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샤프 사령관은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무책임한 (very irresponsible)"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한 샤프 사령관입니다.
샤프:
우리는 외교적 대응과 경제적 제재, 그리고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군사적 방안을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길 바랍니다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장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북측의 단거리 미사일과 휴전선 부근에 설치된 장사정포가 한반도 안보에 “큰 우려 사항(great concern)”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사정포나 단거리 미사일이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 떨어지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장사정포 전력에 대해 연합 훈련을 통해 철저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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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모두 우수한 레이더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어디서 포를 발사했는지 재빨리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공군력 을 동원해 북측에서 포가 발사된 지점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전면전을 시작할 가능성은 물론이고, 재해나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핵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까지 포함해 모든 우발적 상황을 한미 양측이 대응할 준비를 긴밀하게 해왔다는 설명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불안정 사태를 여섯 가지로 분류하고 대응 계획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프: 이런 준비 계획은 한국의 김태영 합참의장 측과 우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었고, 양측이 모두 합의한 것입니다.
샤프 사령관은 한국도 비핵화 대상이 돼야 한다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핵 계획을 검증하고 비핵화할 대상은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보유국’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답을 피하면서도, “북한은 2006년 성공적으로 핵실험을 단행했고 핵 능력을 갖추려는 희망을 공포했다 (They successfully did a nuclear test in 2006 and they have proclaimed their desire for nuclear capability)”며, “한미 양국의 군대는 북한이 핵 능력을 갖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We as a military both ROK-U.S. alliance have to be prepared for that possibility)”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