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 대승호 선원 송환 촉구 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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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북한의 한국 어선 나포를 규탄하고 선원들의 즉각 송환과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의회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찰스 드주(공화, 하와이) 미국 하원의원이 10일 발의한 하원 결의안(H. RES. 1608)은 한국의 오징어잡이 어선 대승호에 대한 북한의 나포를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 군부의 잇단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회부된 결의안은 대승호 나포와 함께 북한이 100발 이상의 해안포를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한 관계가 매우 긴장 상태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의안은 이어 북한이 한국군의 해상 훈련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보복을 경고했다면서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결의안은 따라서 북한이 억류 중인 대승호 선원 7명을 즉시 송환하고 한국에 대한 적대적인 언행과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남북한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북한에 6자회담에 복귀하고 플루토늄은 물론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 개발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마지막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국과 한국 간 공고한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695, 1718, 1874 호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초 보궐 선거를 통해 연방 의회에 입성한 초선의 드주 의원은 중국계 아버지와 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안계 이민 2세대로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하와이 호놀루루 지역의 민주당 아성인 지역구에서 20년 만에 공화당 출신으로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