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작년 3월 26일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건. 벌써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천안함 사태 1주기를 맞아 한국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10년 3월 26일. 한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바람에 천안함에 있던 장병 46명이 숨지게 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도 천안함 침몰이 한국군의 자작극이라며 천안함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끝내 침몰원인이 우리 어뢰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된 조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하여 내외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 1주기를 맞아 한국 정부는 15일 전사자 추모와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김민석: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 추모기간을 설정했습니다. 주관은 국방부이고요. 추모일은 3월 26일 당일이고 부대별로 조기를 게양하고, 싸이렌 및 묵념을 할 예정입니다. 추모기간 설정은 3월 24일~3월 28일입니다.
추모식은 오는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46명의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그리고 일반시민 등 2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백령도에서 천안함 46명의 위령탑 제막식이 거행되며, 30일에는 진해 해양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제막식이 열립니다.
동상은 한 준위의 불굴의 군인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배를 타고 작전지역으로 향하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밖에도 안보ㆍ추모 글짓기와 특별사진 전시회, 그리고 국군 교향악단이 하는 추모 음악회 등 기관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