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천안함 폭침 1주년 특별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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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실상을 미국사회에 제대로 알리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강연회와 시위가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립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 1주년을 맞아 미국의 북한관련 보수단체인 한미자유연맹(The Korean Freedom Alliance)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특별 강연회를 마련합니다.

한미자유연맹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3일 한국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와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대표를 초청해 특별초청안보강연회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강연회에서 도희윤 대표는 '김정일 국제형사재판소 고발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마영애 대표는 '우리가 모르는 북한의 숨은 진실'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천안함 폭침사건이 일어난 뒤 진보세력에선 한국정부의 진상조사결과를 믿지 않는 등 한국사회에 분열이 일어났다며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해외동포들도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강필원 총재

: 결국은 북한이 한국을 얕잡아 본 것입니다. 얕잡아 봤기 때문에 (천안함 사태 이후) 다시 연평도 폭침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각심을 높이고 한마음으로 단합하면 북한문제를 능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자유연맹은 미주탈북자선교회와 북한자유연합, 그리고 미주 베트남참전유공전우 총연합회 등 미국내 보수단체들과 함께 북한 규탄시위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오는 24일엔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북한 감싸기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가질 예정이며, 25일엔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와 북한대표부 앞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사진을 고무풍선에 붙이고 발로 터뜨리는 공연을 펼쳐보일 예정입니다.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대표는 시위가 끝난 뒤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김정일 부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마영애 대표:

전쟁을 선포했을 때만 국제법에 의해서 군인들끼리 살상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는 전쟁이 아닌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북한은 국제사회에 사과를 해야 합니다.

한편 한미자유연맹측은 이번 행사는 물론 앞으로 있을 모든 북한관련 활동에 이민 1.5세와 2세 또는 3세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하루빨리 북한주민들이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