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오는 26일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이해 한국 해군이 추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국방부도 해군과 별도로 추모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대북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겠다는 내용의 대북정책 설명 자료를 내놨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이해 한국의 해군은 21일부터 31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김민석:
해군은 일과 시간의 시작 직전에 실내 방송으로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그런 일을 하겠습니다.
해군과는 별도로 국방부도 24일부터 31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추모식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희생자 46명의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그리고 일반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통일부는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아 대북 정책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놨습니다.
“원칙에 입각해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남북 간 실질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무력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통일부는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북한의 변화를 토대로 바른 남북 관계를 정립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통일 재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탈북자의 정착 지원 방안을 다양화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준비하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둘 것”이지만,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도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올 한해 업무계획을 발표할 때도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천안함 피격 1주년을 맞이해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