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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외에도 전 세계 주요국들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20일 한국 정부의 천안함 결과 발표 후 긴급 관계 각료회의를 소집해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행동은 용인이 어려우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향후 대응에서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날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와 영국은 이번 북한의 만행에 대해 적절한 다자적 조치를 고려하는 동시에 한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공격은 북한이 인간생명을 무참히 경시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영국 조사단은 한국 정부의 조사 과정의 객관성과 정밀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조사 결과의 정확성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도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무자비한 살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측은 프랑스는 북한 측이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복귀해 평화적인 대화의 장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국적 사고 원인 조사단에 자국 전문가를 파견한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도 천안함 사태를 적대적이고 정당성이 없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는 이 같은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통해 한국 수병 46명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의 폭력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동북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도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한국 정부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 온 것을 평가한다면서 조사 결과를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보고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