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미 의회 관계자 방한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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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 관계자들이 다음 주 잇따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민주 공화 양당 한반도 전문위원들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 의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다루는 이 의회 전문위원들은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4박 5일 일정의 이번 한국 방문에서 주한 미군 관계자와 한국 정부 관계자를 두루 만나 천안함 사건 이후 한반도 정세를 직접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번 한국 방문 결과를 토대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향후 미 의회 차원의 대응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한반도 전문위원들의 한국 방문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현 한반도 상황을 직접 파악해보고 오라는 의회 지도부의 뜻이 반영됐다고 의회 관계자가 26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민주 1명, 공화 2명 등 모두 3명으로 이뤄진 이번 한국 방문단 중 공화당 소속 전문위원 2명은 한국만 방문한 뒤 다른 일정없이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와 방문 결과를 관련 상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통상 의회 관계자들이 휴회 기간을 이용해 해외 순방에 나설 경우 해당 지역 국가를 함께 방문하는 점을 감안하면 천안함 사건에 따른 한반도 주변 정세의 심각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주한미군 관계자로부터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군의 동향과 한미 양국군의 한반도 방위 태세에 관해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또 한국 외교부와 통일부 관계자와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대응과 향후 전망 등을 설명들을 계획입니다.

미 의회 관계자들은 특히 이번 한국 방문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희생된 한국 해군 장병 46명이 모셔진 대전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애도의 뜻도 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짐 웹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도 5월29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순방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와 주한 미군 관계자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정세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