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천안함 안보리 회부 중국에 기회”

MC: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는 국제 문제의 해결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미국 의회의 중진 의원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짐 웹 미국 상원의원은 9일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중국에게 기회(opportunity)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의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인 웹 의원은 이날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의회에서 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웹 상원의원: And it will be, I think it will be a moment for China to really demonstrate how it wants to participate in solving the issues in the region. (천안함 사건을 유엔에서 다루면서 중국은 지역 문제의 해결에 관여하는 방식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웹 위원장은 만약 중국이 적극적으로 천안함 사건 해결에 앞장선다면 중국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웹 상원의원: If China can step up and help to proactively solve the problem then it will be good for the future. This is good moment for China to step up and start doing things in a more positive way. It’s an opportunity for China. (중국으로선 지금이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국제문제의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시기입니다. 중국에겐 기회죠.)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중국이 천안함 사건 뒤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 행위를 중단토록 함으로써 지역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The situation needs to be stabilized. We discussed this with China urging to lay hands on North Korea and stabilize the situation.(한반도 안정이 중요합니다. 중국 관리들에게 북한의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한편 파인스타인 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원 정보위원회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