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2주기’ 뉴욕서 북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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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미국 뉴욕에서 북한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권운동가들은 광명성3호 발사를 앞두고 있는 북한을 더 옥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2주기를 앞두고 한국의 피랍탈북인권연대와 미주탈북자선교회가 한인동포들과 함께 22일 뉴욕에 있는 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10년 북한의 공격으로 사망한 46명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3대 세습독재를 종식시키자는 내용의 시위도 함께 벌였습니다.

[도희윤 대표 / 피랍탈북인권연대]

“이것은 말 그대로 46명의 용사들을 추모하는 의미도 있구요. 또한 이것이 탈북자들이 강제북송되는 문제와도 연계가 돼서 남북한 국민 모두를 힘들게 하면서, 북한주민들을 죽이고 있는 북한의 체제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저희들이 북한대표부 앞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진을 붙여놓고 풍선에 물을 넣어 만든 물폭탄을 던져 맞히는 행사도 가져 미국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최근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해 북한 당국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당장 중단하고 북한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희윤 대표]

“그런 차원에서 이번 광명성3호 발사 부분은 북한주민들의 생존권과 인권과도 연결이 되어서 결국 그 돈이 있으면 북한주민들을 살리는데 써라 라는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더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저희가 나름대로 지켜보면서 운동을 전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탈북자지원단체인 ‘도움의 천사’들의 이희문 대표는 자칫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다며 북한 당국의 숨은 의도를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희문 대표 / 도움의 천사들]

“북한인권문제, 탈북자 문제를 반드시 이번 광명성 3호 발사에 연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 당국은 인공위성을 개발할 때가 아닙니다. 자국민이 300만명 이상 굶어 죽고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생겨났는데, 이런 때에 선진국도 감히 쉽게 하지 않는 인공위성을 개발한다는 것은 세상사람들이 웃을 일입니다.”

한편 피랍탈북인권연대는 국제사회가 무작정 북한을 상대로 식량지원 등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만간 유엔과 유럽연합, 그리고 세계식량기구 등에 편지를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