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단체, 천안함 2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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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2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단체들이 숨진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고 북한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잡니다.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회에는 북한의 무자비한 도발로 목숨을 잃은 장병 46명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추모식을 시작하기 전 순국장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의 김봉건 회장입니다.

(

김봉건회장/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 젊은 군인들을 몰살시킨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신을 가다듬고 북한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응징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한인회와 재향군인회 등 10여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0년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이날 오후에는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에서도 규탄대회를 갖고 순국장병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봉건회장/자유대한지키기운동본부

)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마땅히 처벌하고 대가를 치러야 하며, 희생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 모인 이 지역 한인단체들도 별도로 천안함 폭침 2주기 추모행사를 갖고 순국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폭력적인 북한의 실상을 직시하고, 안보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중단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광명호 3호 발사계획을 규탄하고, 탈북자 처형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