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NGO 3월 평양서 경영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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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조선 익스체인지가 오는 3월 평양에서 싱가포르, 홍콩의 경영 전문가들을 초빙해 경영 연수회를 열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 익스체인지가 오는 3월 평양에서 20-40대의 젊은 북한 정부 관료들과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경영 관련 연수회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연수회는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경영 전문가들이 이끌 예정입니다.

조선 익스체인지의 제프리 시 회장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면담에서 오는 3월 평양에서 경영 연수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종 협의를 하기위해 이번 달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회장: 이번 달에 여성 경영인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을 북한 재무성과 최종 협의할 것입니다.

특히, 이 기구는 세번의 연수회 중 한 연수회를 '우먼 인 비즈니스'라는 여성 경영인을 육성하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약 40명이 참가하게 되며 경영 관리에서부터 실질적인 마케팅, 즉 판매 홍보 및 촉진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우게 됩니다.

이 기구는 또 여성 경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재무, 금융 분야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영 연수회도 두 차례 계획 중에 있습니다.

제프리 시 회장은 북한 재무성 담당자들이 해가 거듭할수록 경영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클 뿐만 아니라, 연수에 대해 원하는 바도 뚜렷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담당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조선 익스체인지가 다룰 연수 분야와 주제도 먼저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시 회장은 또 작년에 시범 사업을 해본 결과 북한 여성들의 큰 잠재력을 확인해 '여성 전문 경영인'을 올해 중점 대북 사업으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지난해 11월 북한에서 20- 30대의 남녀 7명이 싱가포르의 크고 작은 회사들에서 인턴십, 즉 기간근무를 하도록 주선했습니다.

시 회장은 참가자 중 특히 여성들이 전체 그룹을 이끌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거나, 전체 참가자들 중에서도 우월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