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 정부 관료와 전문가들이 싱가포르에 있는 유수 대학에서 1년 동안 경제학 연수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조선익스체인지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 9월경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1년간 북한 정부 관료 또는 경제 전문가 2명 가량이 싱가포르 소재 대학에서 경제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연수를 받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현재 북한 정부 관료와 경제 전문가 20명 가량이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는 3월 이번 연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실시되고, 이 중 2-3명이 최종 선발돼 싱가포르 대학의 경제학과에서 연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조선익스체인지는 오는 3월 평양에서 북한 정부 관료 15- 2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구조 및 제도 개발에 대한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이번 연수회에는 국제 경영 자문 회사인 매킨지 (McKinsey & Co) 와 미국 은행 메릴린치(Merrill Lynch)에서 일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선익스체인지는 2010년 8월 김일성 대학과 고려은행, 그리고 대송 은행 등지에서 금융 정책과 무역 등 경제 전략과 관련한 연수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