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오는 9월 북한의 교육과 금융 기관 등을 방문하고 학술 교류에 나섭니다. 또 이에 앞서 미국의 비정부기구는 북한에서 재정 연수 프로그램도 시행합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학생들이 학술교류를 위해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을 방문합니다.
15명의 싱가포르 대학생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에 체류하며 김일성 종합대학과 평양 외국어 대학 등 북한의 다양한 교육 기관을 방문하고 북한 교육성의 관리와 만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학생들은 주로 정치학과 경영학, 경제학을 전공해 북한 내 교육 기관은 물론 경제특구 지역과 대동 신용은행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교환 학생의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학생은 중국의 대북 투자 자문사인 '코리아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회견에서 이번 교류가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북한을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학생 교류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학생들과 북한 학생들 간 학술 교류를 지원하는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교류(Choson Exchange)의 추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조선교류'의 제프리 시 회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회견에서 싱가포르 학생의 북한 방문에 앞서 북한에서 재정 연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재정학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정 연수 프로그램'은 북한의 대동 신용 은행의 관계자, 김일성 종합 대학의 재정학 교수들과 학술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조선교류'는 이번 방문에서 평양 국제과학무역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시리아, 쿠바, 이란 등에서 온 참가자와 교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교류'는 이같은 연수 프로그램 외에도 북한의 정부 관리와 기업인, 학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영학과 재정학, 법학, 경제학에 관한 강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정부 기구인 '조선교류'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내 많은 전문가가 함께 운영하거나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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