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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미북 간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하겠다는 북한 외무성 발표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미북 간 의견 차를 좁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북한의6자회담 복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11일 북한과 계속 접촉하겠다(engage)고 밝히면서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이뤄진 이번 미북 간 양자대화와 관련한 북한 외무성의 발표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하진 않겠지만 아직 긍정적이라고도 말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관리는 특히, 북한 외무성이 언급한 ‘미국과의 의견 차이’와 관련해 가장 명백한 차이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둘러싼 입장차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그 차이는 북한 측에 달려 있다”고 밝혀, 문제 해결의 열쇠를 북한이 갖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수긍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북한으로부터 좀더 분명한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관리는이번 미-북 양자대화에 대해 “매우 유용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