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5일 조평통 성명을 통해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의 민간 항공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b>북한의 이번 일에 대해서 정말 어이가 없고요. 상식 밖의 일인 것 같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잘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b> <br/>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북한의 이번 경고를 군사적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보고 있습니다.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입니다.
김규철: (북한이) 육해공까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대남 압박 수위를 한 단계 혹은 마지막 단계까지 끌어올렸다고 봅니다.
또, 북한이 국제규범을 위반한 만큼, 정부가 국제사회에 부당성을 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지만, 시민의 반응은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시민1: 북한 스스로 신사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가 조금도 흔들려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2: 과거 몇십 년 동안 그런 협박과 위협에 살아온 국민이라 만성화돼 있습니다.
시민3: 평화체제가 오랫동안 지속해 있기 때문에 군사적 도발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부 시민은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민4: 북한의 이번 일에 대해서 정말 어이가 없고요. 상식 밖의 일인 것 같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잘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5: 군사작전 행위에 대해서 북한이 이익을 위해서 민간 항공기까지 협박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항공사들은 북한 영공을 통과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의 항로를 변경해 운항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북한의 위협 이후 처음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해 6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뉴욕발 항공기부터 항로를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