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 태도 바꾸면 정상회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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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이 변화를 보이면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6자회담이든, 남북회담이든 북한이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북한이 바뀌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무력 도발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면 남북대화와 경제교류는 물론 6자회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변화할 시기를 만난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명박: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장관을 교체할 마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이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경색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미관계가 강할수록 한중관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한미 간 동맹은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협력으로 한국과 중국 관계에 해가 되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