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대화에서 도발 단념 의사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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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2일 미국은 다음 주 재개되는 남북한 간 대화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단념(renunciation)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Campbell: We...wanting to see from North Korea a sincere commitment to variety of steps including renunciation of provocative action...

이날 미국 워싱턴 외신센터(FPC)에서 기자들과 만난 캠벨 차관보는 미국은 남북대화를 환영하고 그 과정에서 동맹국인 한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남북대화를 통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는 등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캠벨 차관보는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필수적인 첫 단계는 역시 진실하고 의미 있는 남북대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ampbell:

...the essential first step in any process of reengagement with North Korea requires a true and significant North-South dialogue.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다루는 것과 관련해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어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과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북한의 국제의무에 위배된다면서 미국은 이 문제가 적절한 장소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아직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consultation)를 강화(intensify)하고 있다면서 최근 후진타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처음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문제와 관련해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식량난 상황을 관찰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