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추가 무력 도발이나 현 상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현 정세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못한다고 22일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래 한국에서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북한 문제는 한국에 있는 내.외국인들의 기업 활동에 있어 핵심 요인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100일째인 22일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는 “북한은 한국 경제의 변수가 아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에이미 잭슨 대표: 한국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나 미국 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려는 사업가들을 만나 대화해 보면, 이들에게 있어 북한 이슈는 한국 내 사업 활동을 망설이게 할 만한 주요 쟁점이 아닙니다. 이들은 한국과 미국 간의 정치적 우호 관계와 강한 군사 협력 관계를 믿기 때문에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지요.
‘FTA 발효 후부터 한국 대선까지의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기업가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잭슨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후 한국의 금융, 기술 정보, 농업, 건강 분야에서 성장이 두드러진다”며 “2011년 기준, 한국은 미국의 수출 7위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 전문가도 “미국인이나 외국인 기업가들이 한국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의 추가 무력 도발이나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본다”며 “과거 경험을 보더라도 북한의 무력 도발로 한국의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이 하루, 이틀 영향을 받은 후 다시금 정상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유일한 교역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도 한국과의 무역 관계를 상당히 중시하기 때문에 지금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인범 GM 코리아 대외정책본부 상임고문,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가 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한국 경제 성장을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