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화 위한 긍정적 변화 없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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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당인 한나라당 중진인 황진하 의원은 13일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이 대화를 위한 긍정적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날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제5차 ‘워싱턴-서울 포럼’의 기조연설에 나선 황진하 의원은 한국의 이명박 정부가 북한과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밝혀왔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전혀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진하:

Regrettably, they don't express any further that kind of positive progress.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야망을 버리고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전혀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황 의원은 야당 등 한국 내 일부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대북정책은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과 협력해 북한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설득에 나서는 한편 한미 군사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대북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진하:

한국의 정책은 먼저 북한이 긍정적 태도 변화를 보이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한미 합동 군사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황 의원은 이어 한국도 북한의 핵개발에 맞서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한국 정부의 선택은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나 한국의 자체 핵무기 보유가 아니라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포함한 확장억제 정책에 동의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자유무역과 6자회담을 넘어서는 한미협력’을 주제로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2011 서울-워싱턴 포럼’장에는 한국의 한덕수 주미대사와 이태식 전 주미대사, 한국 국회의 송영선 의원, 외교안보연구원 최강 박사, 그리고 하영선 서울대학교 교수, 뉴욕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 또 에반스 리비어 전 코리아소사이어티 대표 등 다수의 한국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