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 여자축구에 북 심판선정

0:00 / 0:00

앵커 :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대회의 여자축구 종목에 북한 심판이 주심에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2년 연속 북한 심판이 국제대회의 주심으로 활약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총 36명의 올림픽 여자축구 심판진에 북한의 리향옥 심판이, 부심에 홍금녀 심판이 각각 선정됐다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오는8월 5일부터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열릴 대회에 참여하는 아시아 국제심판 중 주심으로 선정된 심판은 북한과 말레이시아 출신입니다.

전 세계 지역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 여자 축구대회에는 주심 12명 부심 24명 그리고 예비심판 2명 등 총 38명이 경기 진행을 위해 참여할 예정입니다.

리향옥 심판과 홍금녀 심판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도 주심과 부심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출신 심판들은 주심 2 명, 부심 4명 등 총 6명이 참가합니다.

주심은 북한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부심은 북한과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일본, 중국에서 각 한 명씩 심판으로 참여합니다.

지난 대회인 2012년 영국 런던대회에서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 주심이 부주심으로는 호주 2명과 말레시아, 한국에서 각각 한 명씩 참가했습니다.

한편, 북한 심판은 2015년과 2003년 그리고 1999년 세 차례 여자 월드컵 심판으로 참가했습니다.

2003년 여자월드컵에는 홍금녀 심판이, 그리고 1999년 대회에는 리승옥 심판이 경기 진행의 호루라기를 불거나 판정을 위한 깃발을 들었습니다.

리향옥 심판은 지난해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올해 하계 올림픽의 심판으로 선정되면서 북한 여자 심판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연이어 주심을 맡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