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여자 월드컵 축구팀, 15일 독일 도착

0:00 / 0:00

MC:

북한의 여자축구대표팀이 2011 독일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오는 15일 독일 작센 주의 라이프찌히(Leipzig)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11 여자월드컵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여자축구대표팀은 독일축구연맹(DFB)의 초청으로 월드컵이 개막되기 전인 15일부터 5일 간 독일 동부 작센(Freistaat Sachsen)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이프찌히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팀의 현지훈련은 지난 4월 북한팀의 본선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독일축구연맹의 테오 츠반지거(Theo Zwanziger)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츠반지거 회장은 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슈테피 존스 2011 여자월드컵 대회 조직위원장과 독일의 정치인, 언론인 등 30여 명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츠반지거 회장은 방북중에 북한축구협회와 협력협정을 체결했고 그 협약에 따라 북한측에 사전 현지 훈련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팀은 라이프찌히 시에서 전지 훈련을 마치고 오는 21일 드레스덴(Dresden)으로 이동한 후 28일에는 미국과의 첫 본선 경기를 갖게 됩니다. 북한은 이어 7월 2일 아우그스부르크(Augsburg)에서 스웨덴 팀과 경기를 합니다.

2011 독일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은 A,B,C,D 4개 조로 나뉘어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9개 도시에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독일을 비롯해 캐나다, 나이지리아, 프랑스 팀이 A조,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영국이 B조, 미국, 북한, 콜롬비아, 스웨덴이 C조, 그리고 브라질, 호주, 노르웨이, 적도 기니가 D조로 조별 경기를 통해 상위 2개팀이 8강전에 진출합니다.

개막일에는 주최국인 독일팀과 캐나다팀이 7만 3천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를린 올림픽경기장(the Olympiastadion)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앞서 진스하임(Sinsheim) 시에서는 나이지리아와 프랑스 팀이 맞붙게 됩니다.

결승전은 4만 8천 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경기장(The FIFA Women's World Cup Stadium in Frankfurt)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