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평양서 이달 2회 지도자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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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을 받은 국제 축구 지도자들이 8월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체육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최신 축구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그리고 19일부터 23일까지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의 지도자 연수회가 열렸다고 이 기구의 관계자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홍보국 대변인은 북한 전국의 청소년 체육학교 지도교원들과 청소년들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의 기술관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림킴천 강사와 오스트랄리아 출신 마크 션 존스 강사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강습에서는 현대축구의 흐름을 북한 축구 지도자와 청소년 선수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국제 축구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해서 진행한 이번 지도자 프로그램은 국제축구연맹이 가난한 나라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개발 활동’ 사업 중 하나로 심판 육성, 여자 축구 지원, 그리고 남자 축구 등 세 분야로 나눠 해마다 열립니다.

개발활동 사업 외에 북한은 축구 관련 시설을 지원하는 ‘골 프로젝트(Goal Project)’와 축구공 보내기 지원 대상 국가에 포함됩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약 50만 달러를 지원해 평양에 국제청소년 축구학교를 세우는 등 지난 14년 동안 약 200만 달러를 지원해 여섯 곳의 축구시설을 개보수했습니다.

데이비드 노에미 FIFA 대변인: 평양 국제축구학교는 국제축구연맹이 가난한 나라의 축구 관련 시설을 지원하는 '골 프로젝트'로 승인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의 지원을 받은 북한 내 축구시설은 축구대표단의 합숙소와 북한축구협회건물,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공사, 그리고 최근 개관한 13세 이하의 유소년을 위한 국제 축구학교 등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1998년 ‘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가난한 나라에 축구 기간시설을 구축하는 지원 사업을 해왔습니다.

2001년 45만 달러를 들여 김일성 경기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한 것이 북한에 대한 첫 지원 사업이었으며 2004년 2월, 북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북한축구협회의 본관과 대표선수 합숙소의 보수를 위해 4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