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분데스리가 축구 매주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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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도이취란드)의 프로 축구인 분데스리가가 북한 중앙TV와 중계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북한의 안방에 독일의 프로축구 경기가 매주 생방송으로 중계될 전망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안방에서도 유럽의 프로 축구 경기가 매주 중계됩니다.

독일의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와 북한이 지난달 중계 방송과 관련한 계약을 맺어 이 달 중순(9월 14-16일)부터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매주 한 경기씩 생방송으로 중계됩니다.

분데스리가의 해외 영업을 맡은 독일축구협회(DFL) 스포츠 엔터프라이즈의 요르크 다우비처 대표는 독일 프로축구의 해외 시장확대를 위해 북한과 중계 계약을 맺었다고 독일 언론에 밝혔습니다.

한국과 북한 선수의 분데스리가 이적을 중계하는 마커스 한 씨는 북한이 서구와 맺은 최초의 생방송 중계 계약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북한이 중계를 대가로 돈을 지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커스 한: 북한과 비즈니스(돈거래)는 힘드니까, 독일축구협회가 중계료를 받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쪽 시장을 넓히기 위해 북한에도 방송하도록 하는 거죠.

조선중앙텔레비젼을 통해 방송될 독일 프로축구경기는 일주일에 최대 두 경기입니다.

한 경기는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나머지 한 경기는 녹화 방송입니다.

한 씨는 북한의 축구대표 선수인 정대세 선수가 독일에서 활약하고는 있지만, 북한에 자주 소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마커스 한: 정대세 선수가 소속된 구단은 독일의 2부리그입니다. 북한에 중계될 경기는 바이엘이나 레버쿠젠 , 도르트문트 등 독일의 명문 구단 경기가 대부분 일 겁니다.

한편 분데스리가는 1963년에 설립된 독일의 프로축구리그로 2012년 현재 18개 프로축구구단이 전반기인 8월에서 12월 초 그리고 후반기인 이듬해 2월에서 5월 중순까지 경기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