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교단, 북에 통일축구공 추가 지원

0:00 / 0:00

앵커 : 미국의 국제선교단의 대표가 오는 11월 북한을 방문해 강원도 원산 지역 어린이들에게 축구공과 축구화, 운동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의 협동침례교단(CBF) 산하 국제선교단이 오는 11월 북한에 옥수수와 통일축구공을 보낼 예정입니다.

국제선교단 소속 윤유종 목사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방북한다면서 축구공과 옥수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윤유종 목사 : 축구공 400개와 축구화, 운동복을 전달하고 옥수수 60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원산 지역 어린이들과 통일축구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윤 목사는 1996년부터 북한을 지원하기 시작한 협동침례교단의 지원 규모가 최근 줄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협동침례교단은 1990년대 후반까지 매년 약 200만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에 발전기나 소금, 식량을 지원했지만, 지난 수년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지원 규모가 연간 2-3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윤 목사는 북한 강원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3년째 ‘통일 축구공’을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인 만큼 어린이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협동침례교단 산하 국제선교단은 옥수수와 축구공 외에 북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에 이용할 프로젝터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지원품 대부분은 강원도 원산시를 중심으로 한 고아원과 인민병원에 전달된다고 윤 목사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