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북에 태양열 가열기 전달

0:00 / 0:00

앵커 : 스위스의 한 대북 구호단체가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해 고아원 어린이들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도록 태양열 물 가열기를 전달해주고 왔습니다. 정아름 기자 보도합니다.

스위스의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북한의 겨울에 대비해 지난달 직접 방북해 태양열 물 가열기를 제공하고 왔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아직 태양열 물 가열기를 설치하지는 못했지만, 평양에 있는 기술자와 함흥에 있는 고아원에 태양열 물 가열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계획하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혹한이 오기 전 고아원에 북한 태양열 가열기 설치를 할 것이며, 관계자 및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태양열 물 가열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함흥 고아원의5-6살 어린이들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태양열 물 가열기로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게 될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더욱 지원의 필요성이 간절해 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방문 시에는 더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와 북한 고아원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태양열설비개발중심’이란 공장에서 생산된 태양열 물 가열기가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 공장이 조업된 지 1년 남짓 간에 태양열 가열기를 생산했습니다…여러가지 태양열 물 가열기를 공급했습니다.

이 업체는 2011년 공장가동에 들어가 수백 대의 태양열 물 가열기를 북한 전역에 공급했다고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