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앵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24일 열린 회견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착 여부와 관련해 "본질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우익 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안착 여부와 관련해 “형식적으로 권력을 승계하고 권력 기관을 장악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본질상 어려움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류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예컨대, 북한의 대외관계가 폐쇄돼 있고 국내 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있기 때문에 권력을 안정화시킨다고 하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한계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경질’ 이후 북한 내 권력 갈등이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류우익 장관은 권력 안정화 노력이 “꼭 권력 투쟁의 형태로만 존재한다고 국한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젊은 지도자가 전권을 장악해서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류 장관은 식량 가격과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 현실을 언급하면서 “북한 주민의 민생을 안정화시키는 게 사실상 권력 안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