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이 자랑하는 종합경기장인 '5월 1일 경기장'이 내부수리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고려여행사는 최근 자체 블로그를 통해 북한의 최대 종합경기장인 능라도의 ‘5월 1일 경기장’이 올해 안에 문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지난 해 이 경기장이 국제축구연맹 기준에 맞는 인조 잔디를 까는 등 대폭적인 개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았지만, 재개장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5월 1일 경기장’은 1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며, 북한이 자랑하는 ‘아리랑’ 공연이 열렸던 곳으로 지난해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면서 아리랑 공연도 함께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에볼라 비루스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의 북한내 출입이 여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인데다 아리랑 공연을 언제부터 다시 하겠다는 북한측의 명확한 공식 입장마저 없어 올해 안으로 경기장을 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북한전문여행사 우리 투어스는 18일 전자우편을 통해 아직까지 ‘아리랑’ 공연이 언제 다시 선보이게 될지에 관한 새로운 일정은 통보 받은게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해방 70주년과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북한 건국기념일에는 군사 열병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우리 투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한편 ‘5월 1일 경기장’은 1989년에 준공됐으며 2013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에 의해 지난해부터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