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순안공항 현대식 터미널 개관

0:00 / 0:00

MC:

평양 순안국제공항이 지난달부터 현대식 시설을 갖춘 새로운 터미널을 완공, 사용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평양순안국제공항이 현대식 시설을 갖춘 새로운 터미널을 지난달 15일 완공,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고려항공이 운영자로 있는 인터넷사이트 비공식 페이스북에는 순안공항의 새 터미널의 외관이 찍힌 사진과 함께 터미널 내부의 수하물과 세관 통과, 출입국 관리 등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시설이 현대식으로 갖춰져 있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습니다.

순안국제공항의 현대식 터미널 개관 소식은 최근 북한이 관광객 모집 확대를 위해 외국과의 항공 노선을 하나둘씩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초 평양 순안공항과 중국 상하이(상해) 푸동국제공항을 잇는 직항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평양과 중국 시안(서안)을 잇는 전세기 직항노선의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달 들어서는 평양과 중국 선양(심양)을 오가는 고려항공 직항편을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증편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평양-쿠웨이트 국제노선이 개설되는 등 북한의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태국 등 약 20개의 외국 도시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정기편이 9곳, 부정기편이 11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려항공의 정기노선으로는 중국 베이징(북경)이 주5회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선양(심양)이 3회, 상하이가 2회씩 운항되고 있습니다.

또 고려항공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와 태국의 방콕 등에도 주 1회씩 취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