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서핑 전파 위해 방북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 인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램버르토 로(Lamberto Lo) 씨가 ‘서핑’ 즉 ‘파도타기’ 강습을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로 강사는 2011년 세상을 떠난 애플 컴퓨터사의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잡스 씨 등 유명인사뿐 아니라 집 없는 사람들에게도 서핑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 마흔 살인 램버르토 씨는 서핑을 할 때는 빌 머레이 씨와 같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즉 희극인도 웃었고, 억만장자도, 자신이 가르친 집 없는 사람들도 똑 같은 미소를 보이며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드 즉 판에 올라 파도를 타는 서핑이 주는 기쁨은 부자에게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로 씨는 이제 북한에도 서핑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당국으로부터 방북 허가를 받았다고 미국 서부 ABC7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밝혔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소식지 미트 오렌지 카운티(Meet Orange County)는 로 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서핑 친구와 함께 평양에서부터 시작해 10일 간 북한에서 서핑 기술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로 씨는 방북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신원조회였다며 북한이 종교적 내용이 담긴 물건이나 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DVD알판을 가져오지 말라고 이 소식지에 밝혔습니다.

로 씨는 서핑이 북한과 다른 나라와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방북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로 씨는 8피트 길이의 보드와 방수복 그리고 ‘미소’를 가져간다며 서핑을 배우는 북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볼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로 씨는 중국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니콜라 자넬라 씨와 함께 북한을 방문합니다. 자넬라 씨는 지난해 서핑 강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