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월터 저드 자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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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가 오는 20일 미국의 비정부기구 미국학기금(The Fund for American Studies)이 매년 미국과 세계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월터 저드 자유상을 받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월터 저드 자유상을 수상하는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의 수잔 숄티 대표는 북한의 정치적 상황과 더불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숄티 대표:

세계의 자유와 평화에 기여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제 우상인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이 수상한 월터 저드 자유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한의 핵문제나 정치 상황뿐 아니라 일반 주민의 인권 문제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993년 제정된 이 상은 세계의 폭정과 억압을 폭로하고 자유를 수호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헌신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과거의 수상자 중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 울프 하원의원,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이 있습니다.

숄티 의장은 1996년 이후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운동을 비롯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인권운동가로 2008년 제9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2003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의회 증언을 성사시킨 숄티 대표는 황 비서와 같은 탈북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앞으로도 계속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숄티 대표:

지금 북한 내부에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외부 세계의 소식과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알리고 희망을 줍니다. 황장엽 씨등 탈북자들과 협조해 고립정책과 배급주의라는 북한 정권을 지탱시켜온 두 기둥을 흔들어 놓을 계획입니다.

숄티 대표는 이제 북한에도 외부로부터 정보가 스며들고, 배급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시장경제가 뿌리내리기 시작하는 등 변화가 보이고 주민 스스로가 권리에 대한 인식이 싹트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그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미국이나 한국이 아닌 바로 북한 정권 탓이라는 것을 알릴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0일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