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한 보건사업에 100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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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제개발처는 국제 비정부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의 영국지부(Save the Children UK)에 북한의 유치원과 보육원 그리고 병원 등 주요 건물의 개보수, 그리고 식수와 위생 사업을 위해 약 1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유럽연합 지원계획 제2 부문’(European Union Programme Support Unit Two)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의 애나 포드(Anna Ford) 아시아 담당 공보관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 단체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유치원과 보육원 그리고 병원의 개보수 등 종합적인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북한 지원사업은 유럽 연합과 스웨덴 국제 개발처(SIDA) 등이 동참하는데, 스웨덴 국제 개발처는 지난 1월 이 단체의 병원 개보수 사업 등에 98만 8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스웨덴 국제 개발처가 지원하는 ‘통합적인 도시 보건사업’을 위한 자재 공급자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입찰 공고를 보면 선정된 공급처는 4월 첫째 주에 함경남도 단천시와 영광군에 시멘트와 철재, 타일, 유리, 수도꼭지와 하수 시설 같은 자재와 물품을 공급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포드 공보관은 또한 ‘세이브 더 칠드런’이 각 가정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화장실과 중력식 급수시설도 설치해 위생 환경을 개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위생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북한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2005년 말 북한이 개발지원을 제외한 인도적 지원 을 하는 모든 국제 비정부기구들의 철수를 요구한 이후, 고유이름이 아닌 ‘유럽연합 지원계획 제2 부문’(European Union Programme Support Unit Two)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