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대북 사업 위한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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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재생에너지와 농업개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위스의 비정부기구 아가페 인터내셔널이 대북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희정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위스의 비정부기구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올해부터 3년간에 걸쳐 평양에 건설할 계획인 ‘대체에너지 연수원(Alternative Energy Training Center)’ 등 북한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태양열난방체계에 필요한 집열탱크 구입에 3만 달러, 개당 400 달러인 100왓트짜리 태양열 건전지 25개, 공사용 기계를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2만 리터의 디젤 연료, 변압기, 내열재 등 각종 장비와 건축자재를 구입하는 데 자금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 재래식에너지개발센터(Non-Conventional Energy Development Center)를 지원해 건설하는 ‘대체에너지 연수원’ 완공에는 약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한다고 이 단체의 스테판 부르크하르트 북한사업 담당관은 추정합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북한측 사업 담당자와 ‘대체에너지 연수원’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고 태양열, 풍력과 바이오 연료 등의 대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최근 채용한 에너지 전문가가 11월 중 북한에서 조달가능한 건축재료 등을 사용하면서 열효율을 극대화해 건물을 짓는 법에 관한 강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대체에너지 연수원’에서 일할 북한 전문가들이 최신 대체에너지 기술 정보와 상품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도록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출국사증의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또한 전체 사업에 필요한 금액의 약 3분의 1 가량만이 모금됐다고 전했습니다.

대체에너지 연수원 건립 계획은 지난해 10월 북한 대표단이 스위스의 연방기술연구소와 태양열과 풍력발전기 제조회사 등을 방문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스위스의 연방기술연구소, 태양열과 풍력 발전기 제조회사 등을 방문한 4명의 북한 대표단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시설보수 기술도 배웠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황북 황주군 삼훈리에 설치한 2킬로왓트 풍차 등 북한에 제공한 풍력 발전시설도 잘 가동되고 있어 농부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근교의 협동 야채 농장에서도 이 단체가 제공한 풍력 발전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아가페 인터내셔널은 2020년까지 총 500메가왓트에 이르는 풍력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의 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