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 태권도 시범단 초청행사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의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알리고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초청공연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태권도 전문잡지 태권도 타임스 측은 정치가 하지 못하는 미북간 민간교류가 태권도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권도 타임스의 대표이자 40여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정우진 관장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은 두 나라간 민간교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
정우진 대표 / 태권도 타임즈
] “지난 60여년동안 정치상황이 많이 힘들었잖아요. 남한과 북한, 그리고 북한과 미국은 지난 세월 갈등의 고리를 못 풀었는데요. (태권도와 같은)문화교류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정 대표는 2007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열린 북한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미국사회의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북한에 대한 미국시민들의 반감을 없애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정우진 대표
] “또 미국에서는 곧 선거가 있고 북한에는 젊은 지도자가 나왔으니까 서로 뭔가가 필요한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두 나라간 문제를 푸는 데)정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북한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이 다시 이뤄지면 미국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정 대표는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에게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용기와 꿈, 그리고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정우진 대표
] “올해는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미국 국민들하고 시민들을 가르치고 또 양로원도 방문해 시범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을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한편 정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시범단 규모와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현재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와 세부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