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녀 태권도 시범단’도 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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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동부 지역에서의 시범공연을 마치고 16일 귀국한 북한 조선태권도시범단에 이어 오는 가을에는 가칭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북한의 여자 태권도인으로 구성된 시범단이 오는 가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칭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이라 불리는 이 팀은 남자 선수가 주를 이뤘던 조선태권도시범단과 달리 여자 선수가 주를 이뤄 여자 호신술의 위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주 순회 공연 일정을 후원해 온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스티브 박 대표는 "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의 방문 계획에 대해 북한측 관계자와 논의 중에 있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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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박/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

]: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이름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름)짓기는. 현재는 10월 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남자 팀 안에 여자가 2명 들어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반대로 여자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하고 그 안에 남자 선수 1-2명, 청소년을 포함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의 공연 계획은 최근 조선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 때보다 방문 일정도 늘리고, 공연 장소 또한 미국 동부 뿐 아니라 서부를 포함하는 방안까지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조선태권도시범단에서 시범공연한 2명의 여자 선수 김순희, 리순금씨가 ‘미녀 태권도 선수단’에서 다시 활약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의 차기 방문 계획과 관련해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배능만 단장은 지난 12일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열린 시범공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배 단장의 답변 내용을 들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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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능만/ 조선태권도시범단

]: 네, 계획은 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겠는데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아마 또 될 것입니다.

한편 박 대표는‘북한 미녀 태권도 선수단’의 미국내 시범공연 계획을 조만간 미국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대표는 이번 행사가 최근 조선태권도시범단의 미주 순회 공연을 주관한 태권도타임스측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