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장관 초청 ‘통일 토크콘서트’

0:00 / 0:00

앵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국에서는 청소년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통일부 장관과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하는데요.

서울의 이수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음악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의 한 박람회장. 이날 박람회에 낯익은 사람이 보입니다. 통일부의 수장, 류우익 장관입니다.

류 장관이 박람회장을 찾은 이유는 미래의 통일세대인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섭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작은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여러분들 가슴속에 통일해야 된다는 생각을 넣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꿈속에 그것이 의사, 건축가, 군인이나, 대통령이 되던 간에 통일에 기여하겠다, 통일을 해내겠다는 생각을 꼭 하기 바랍니다.

‘한반도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류 장관의 강연은 통일의 당위성과 청소년이 갖춰야 할 태도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류 장관은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항상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여러분 가슴속에 지금까지 꾸어온 꿈이 있다면 그 꿈에 통일이라는 색깔을 하나 더 입히기 바랍니다. 꿈이 아직 마땅한 것이 없다면 내손으로 통일을 이루겠다는 꿈을 갖기 바랍니다.

사회를 맡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통일관 형성을 주문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너무나 영광적인 자리이고요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좀 더 국가적인 차원에서 세계에 많은 공헌을 하기 위해서는 빨리 통일이 돼서 북한의 청소년들과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류 장관의 강연이 끝나고 청소년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류 장관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대화가 시작되자 청소년들의 진지하고 발랄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문현정: 왜 굳이 통일을 해야 되냐고 물을 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 될까요?

류우익: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 첫째 우리는 한민족이고 오랜 세월 한 나라로 살아와서 하나로 살아야 되는데 통일이 되면 휴전선에서 참호 속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고 통일되면 분단 비용도 사라집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류 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학생1 : 원래 통일부 장관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 말씀을 직접적으로 듣게 돼서 더 확실히 통일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학생2: 대한민국의 청소년을 비롯해서 대학생들은 남북통일에 대해 걱정도 있었고 관심은 많았는데 그거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어요. 근데 장관님께서 말씀해주셨을 때 서로를 많이 알아가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요.

이번 행사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것입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립니다.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올해가 여덟 번째로 청소년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