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서 결핵퇴치 사업 착수

MC: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천 300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결핵퇴치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UNICEF)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세계기금으로부터 2천 300만 달러 예산을 승인 받아 6월 18일 북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결핵 퇴치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The important project for the health of children in DPRK, the TB grant the Global Fund came into effect June 18, 2010.

UNICEF 측은 “이번 결핵 퇴치 사업의 목표는 2015년까지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면서,“이를 위해 결핵 조기 진단율은 85%로 끌어올리고,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UNICEF 측은 “현재 추정되는 북한의 결핵 환자 수만 해도 총 12만 여명”이라면서 대북 결핵 퇴치의 시급성을 강조한 뒤 “이번 사업은 북한 전역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료약을 제공하고, 결핵을 진단, 치료하는 보건 체계를 국가적 차원에서 개선토록 고안한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The strategic plan for TB control in DPRK details the interventions planned towards achieving the overall goal of TB control in the country by providing substantial benefits through the free medical care system to the entire population.

특히, UNICEF는 “북한 전역에 높은 수준의 DOTS (Directly Observed Treatment-Short Course) 체제, 즉 단기직접 관찰치료를 더욱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OTS , 즉 ‘단기 직접 관찰치료’는 의사나 관련 의료 종사자가 결핵환자를 직접 관찰, 감독하면서 완치될 때까지 관리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한편, UNICEF는 지난 5월 북한 내 결핵퇴치의 난제로 북한 당국의 지원 분배 투명성 문제나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