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이즈, 결핵 등 전세계의 질병 근절을 위해 서방 선진 8개국이 건립한 '세계기금'(Global Fund)이 북한 내 결핵 퇴치를 위해 사업을 3년 더 연장하고2천 7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기금이 북한 결핵 사업을 위해 2천 700만달러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세계기금의 앤드류 허스트(Andrew Hurst) 대변인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사회가 이 달 초 북한 내 결핵 사업의 연장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이번 추가 예산으로 2015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북한 내 결핵 퇴치를 위해 양성반응 환자들을 진단 치료하고, 현미경. 시약, 치료약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허스트 대변인은 결핵 퇴치는 북한 내 보건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문제면서, 2010년부터 2년간 진행돼 지난 6월에 종료된 ‘결핵 사업 제 1단계’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허스트: 결핵 사업의 1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에 따라 북한에 향후 3년간 2천 700만 달러를 제공합니다.
세계기금은 2010년부터 결핵 사업에 총 2천 100만달러를 투입해 결핵 퇴치 1단계 사업을 펼쳤습니다.
세계기금의 예산으로 유엔아동기금이 북한 현지에서 대북 결핵 사업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 기금은 2015년까지 북한 내 말라리아 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로 700만달러를 지원해 말라리아 퇴치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2년 발족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은 개발도상국들의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자금을 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