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2010 테러보고서에 북한 추가

미국 국무부가 지난 18일 발간한 2010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 북한 관련 부분을 뒤늦게 추가했습니다.

국무부는 22일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부분이 무심코(inadvertently) 누락됐다면서 북한은 2010년 미국의 테러방지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DPRK did not actively participate bilaterally or multilaterally in counterterrorism efforts in 2010.)

그러면서 북한을 지난 5월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한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추가된 북한 관련 부분에서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이후 알려진 북한의 테러 활동은 없다면서 북한은 2008년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1970년 항공기를 납치했던 일본의 적군파 요원 4명이 여전히 북한에 살고 있다는 점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하면서 무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징후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