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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검토중인 가운데 미 하원 중진의원이 본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레나 로스-레티넌 미국 하원의원이 최근 본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행정부에 재차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로스-레티넌 의원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이틀 앞둔23일 오후 속개된 하원 본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60년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맞서는 패기를 보여줄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
Madam Speaker, now is the time for our President to show some of the mettle that defined our Nation 60 years ago and stand up to the North Koreans by redesignating their country as a state sponsor of terrorism.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스-레티넌 의원은 미국의 우방인 한국이 북한의 도발과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미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지금 한반도에 먹구름이 다시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역동적인 경제와 번영하는 민주주의로 성장한 한국이 다시 폭정과 호전적인 북한의 위협 아래 놓였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지난 3월 북한이 또 다시 한국의 해군 함정에 기습 어뢰 공격을 가해 46명의 한국 해군이 숨졌다면서 이를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이 이처럼 군사적 공격에 그치지 않고 망명한 전 북한 노동당 간부를 암살하기 위해 암살조를 한국에 보내고 태국의 방콕을 통해 테러단체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무기를 실어보내려고 시도하는 등 명백히 테러를 지원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또 한반도의 위기를 두고 중국이 한편으론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북한을 감싸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 호의 서해 합동 군사훈련 참가 계획에 대해 감히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면서 만약 중국이 자신의 텃밭에 미국의 항공모함이 나타나길 원치 않는다면 먼저 북한에 대한 고삐부터 조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재지정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
We pledged that we would review this. We continue to review this. But I’m not here to predict any particular decision.
앞서 로스-레티넌 의원은 지난 5월20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규정한 법안(H. R. 5350)을 대표 발의했으며 이 법안은 현재 하원 외교위원회에 계류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