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변경지역 중국 전국 관광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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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변경도시가 중국인 북한 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전국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양강도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중국 지린성 장백조선족자치현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길림신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내 유일한 조선족 자치현인 이 지역이 조선(북한)변경관광 확대와 인근 백두산 관광구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례없는 관광 호황세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장백현을 찾은 관광객 수가 연인원 70만 명으로 전 년에 비해 16.3% 증가했습니다. 또 관광 수입도 4억6천만 위안(7천400만 달러)로 17.7%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장백현은 지난 해 9월 양강도 김정숙군과 자매우호결연을 맺는 등 북중 교류에 적극적입니다. 관광자원 공동 개발과 변경무역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 간 합작과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도 적극적입니다. 양강도 인민위원회는 지난 해 10월 친선 방문단을 장백현에 파견해 북중 간 변경무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북중 양국이 변경 무역과 관광 확대에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당국이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여 주목됩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 :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복잡 미묘해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 변화에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비핵화에 장애가 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합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이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북중 양국 간 변경 무역과 관광 활성화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