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만 정부가 자국민에게 방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반면 한국으로의 여행은 아무런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만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방문 자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4일 주미 대만대표부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전날인 3일 사업 목적의 북한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주미 대만대표부 대변인: (대만 외교부는) 사업차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대만 국민에게 가급적 이를 피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대만대표부 측은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대만인의 수는 극히 적어 사업 목적의 방북 자제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여행 경고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정작 한국이 아닌, 북한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국민들에게 조언하고 있는 겁니다.
태국 정부도 한국을 방문하려는 태국인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비자 신청을 취소하는 사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 관광부는 지난 2일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들도 한국 관광에 대해 아무런 안전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국영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4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러시아 관광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예약된 한국 여행을 취소하려는 문의가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사업 차원에서 한국 방문이 유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