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잠정 중단됐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육로 관광이 지난 28일 공식 재개됐다고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날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시 관계자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난 달 10일 북한 당국의 위협 속에 중국 지방정부가 중국인 단체 북한 관광을 전격 중단한 지 한 달 반만입니다.
단둥의 한 여행사 측은 지난 28일 하루 일정의 두 팀과 나흘 일정의 한 팀 등 모두 세 팀이 북한 단체관광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복수의 다른 여행사도 28일 이후 북한 관광을 재개해도 좋다는 통보를 시 관광국으로부터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반면 단둥시 관계자는 여행 중단과 재개 모두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여행사의 자발적 결정이었다면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두 달 가까이 북한 관광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며 한반도 정세 안정에 따라 여행객이 늘어날 걸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6일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옌볜지역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 상품 판매를 한 달여 만에 재개했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