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을 방문한 유럽 및 전세계 관광객들이 북한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빵을 지원하기 위해 돈을 기부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담당해 온 고려 여행사는 18일 여행객들이 십시일반으로 북한 어린이들이 끼니를 떼울 수 있도록 8천 유로, 미화로9천 8백 달러로 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 여행사는 이제껏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자주 북한을 도울 방법에 대해 물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지난 4월부터 관광객들로부터 모금을 시작했다며, 현재 약 5천명의 어린이들이 빵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려 여행사는 북한 어린이 빵 지원 사업을 영국 기반 비정부기구인 ‘북한 어린이 사랑’(Love North Korean Children)과 제휴해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기부를 호소했습니다.
고려 여행사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 사랑’은 평양, 항산, 그리고 라선 등 3곳에 이미 빵 공장을 두고 어린이들에게 매일 따뜻한 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 여행사는‘북한 어린이 사랑’이 최근 4번째로 낸 사리원 빵 공장에 밀가루와 석탄 등을 공급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사리원에 세운 빵집이 북한 어린이 5천명을 매일 먹여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한달 동안 빵 하나를 제공하는 비용은 1.5 유로, 미화로는 1달 80센트 정도가 들어간다며, 해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적은 돈이지만 북한에서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돈이라고 고려 투어는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