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나선과 중국 옌지를 오가는 새 버스 관광 노선이 신설됐습니다. 나선과 중국 변경 도시 간 관광과 교역이 최근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나선 경제특구와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를 잇는 버스 관광이 지난 17일 신설됐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과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나선~옌지 버스 관광 노선을 시험 운행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현재 버스 두 대가 매일 각각 나선과 옌지를 출발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버스 22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연변의 옌지와 훈춘에서 나선을 오가는 정기 노선 버스도 오는 27일부터 운행되는 등 나선과 중국 변경지역을 잇는 교통망이 계속 확장중입니다.
중국의 연변동북아여객운수그룹은 버스 11대를 이 노선에 투입할 예정으로 성수기에는 하루 최고 12차례 운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 양국이 나선경제특구 개발 활성화에 합의함에 따라 나선과 중국 변경 도시 간 교역과 관광도 더욱 활성화할 전망입니다.
실제 올 들어 훈춘시 관내 3개 통상구의 출입경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 지역 경제가 전례 없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변일보는 21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북중 자가용 관광과 북중러 다국 관광 등 새 관광 노선 개통도 여기에 한 몫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나선시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제2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녹취: 여러분은 이번 전시 기간,…, 동북아시아의 태평양 연안 세 나라 국경지역인 여기 나선 경제무역지대가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의 경제 업체, 회사들의 공동의 발전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 확고히 인식하고 아울러 그 발전 전망에 대해서 낙관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AP 통신은 나선시가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국제 교통과 교역, 관광의 잠재적 중심 도시라는 점을 스스로 홍보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