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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 지린성 투먼과 북한 칠보산을 오가는 관광 전용열차가 이 달 30일 정식 개통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투먼-칠보산 열차 관광 재개에 맞춰 중국 관광객에 대한 입국 수속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투먼에서 출발하는 북한 칠보산 관광 전용열차가 오는 30일 재개통한다고 연변뉴스넷이 지난 21일 보도했습니다.
투먼역을 오후 3시30분 출발하는 열차는 국경을 넘어 북한 회령, 청진, 경성을 거쳐 이튿날 칠보산 풍경구가 있는 명천군역에 도착합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도중에 북한 어린이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으며 경성에서는 온천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칠보산에서는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민박집에 투숙하면서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도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북한 매체 (녹취): 칠보산은 천하의 명승일세,….
전담 여행사인 두만강국제여행사측은 열차는 물론 투숙 시설과 음식 등 서비스 수준을 한층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투먼-칠보산 관광열차는 오는 6월까지는 매주 금요일마다 출발하며 7월부터는 주 2회로 증편됩니다.
북한은 특히 중국 관광객의 입국 수속을 대폭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이전에는 북한 관광을 위해서는 나흘 전에 명단을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틀 전까지만 명단을 제출하면 북한 관광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앞서 중국 지린성 지안과 평양을 잇는 관광열차가 지난 13일 재개통되는 등 올 들어 북중 양국 간 관광 활성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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