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의 대북 수출액은 9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품목 대부분이 구호품인 것으로 미뤄볼 때 미국의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940만 달러($9,405,834) 어치의 상품이 미국에서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미국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10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미-북 수출액은 190만 달러였던 2010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한 해 미-북 수출 기록을 월별로 보면 12월에 수출된 물품이 310만 달러($3,141,366)로 가장 많았고, 10월에 250만 달러($2,451,24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 9월에 170만 달러($1,691,860), 8월 30만 달러($343,439), 4월 100만 달러($1,040,000), 3월 70만 달러($737,926) 상당의 물품이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 수출 품목은 전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10년에 북한으로 보내진 대부분의 상품은 밀가루와 옥수수 등 곡물류인 반면, 2011년에는 곡물 수출기록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대신 지난 한 해 북한으로 수출된 상품으로는 의류와 식품이 아닌 구호물자와 의약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총 수출액의 약 95%를 차지한 이들 상품은 일반적으로 민간단체가 북한으로 보내는 구호물품으로, 상품 코드명 상 특별지원물품(Nesoi)으로 공식 분류되었습니다.
또 나머지 5%는 밀가루와 녹말 등 제빵 재료,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종이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