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NGO, 북에 젖소농장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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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프랑스 비정부기구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2011년 새 대북사업으로 사리원에서 젖소농장사업을 추진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만성적 영양 결핍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양어장 사업을 벌여온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올해 사리원에 2개의 젖소농장을 새로 열 계획입니다.

이 단체의 앤 트레혼다 북한담당관은 유제품을 통한 단백질 공급으로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어린이를 도우려는 사업에 총 139만 유로의 예산이 책정되었다고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예산액 중 125만 유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유럽에이드(Europe Aid) 즉 유럽원조협력청에서 지원합니다. 트레혼다 담당관은 이 사업이 3년간 진행될 예정이고 북한의 취약계층인 6세 이하 어린이의 식생활과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인구의 약 10퍼센트를 차지하는 6세 이하의 어린이는 대부분 사회시설에서 돌보고 있어 이러한 시설에 유제품이 공급됩니다.

트레혼다 담당관은 현재 진행 중인 대북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2010년부터 함경남도 영광군과 신흥군에서 어린이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한 양어장 기술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사업은 유럽원조협력청이 약 1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해 2012년 10월까지 34개월간 계속됩니다.

한편, 유럽원조협력청과 스웨덴 개발협력청에서 지원한 41만 7천 유로 규모의 문천 수로 개선과 하수 위생 사업은 올 4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약 4만 2천여 명의 문천 주민 중 약 1만 3천 명이 추가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됩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또한 하수 위생 시설도 개선해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에 따른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체는 또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현지 기술자가 개선된 수로와 위생시설을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는 현재 북한에 3명의 상주직원과 9명의 북한인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