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U-20 여자월드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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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 출전 중인 북한이 8강에서 에스파냐를 연장 접전 끝에 3대 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은 24일 오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에스파냐(스페인)와의 8강전에서 연장 후반 김평화의 천금 같은 골로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전반을 2대 1로 마감한 북한은 후반 들어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후반 18분경 에스파냐에 동점 골을 허용했습니다. 에스파냐는 후반 공세를 이어갔지만 북한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연장에 접어들면서 북한의 공격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계속되는 공격에 결국 스페인의 골문이 열렸습니다.

북한의 다음 상대는 미국과 메이코(멕시코) 경기의 승자입니다. 이 경기는 25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에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는 12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은 짝수해 마다 개최되는데 북한은 지난 2006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일본과 함께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 희망을 걸었던 한국은 독일에 2대 0로 지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