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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 당국에 통상적인 한미군사훈련을 빌미로 위협적인 성명을 내놓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2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과 한국의 연례 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은 위협적인 언사를 삼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 한미 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통상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위협적인 언사도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북한이 그런 호전적인 성명을 자제하길 촉구합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최근 북한을 겨냥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훈련의 강도가 높아졌다는 지적에 “훈련 일정은 정상적이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정례적인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2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한미 간 합동 군사훈련은 북한에 대한 침략전쟁 연습이며 미국의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측은 “현실은 전쟁 억제력을 물리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의 통일부도 북한이 이번 훈련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미 간 군사 훈련이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 성격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