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긴급 지원 예산 1,000만 달러 배정

유엔이 긴급 지원의 목적으로 북한에 1,0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유엔 산하 인도조정국(Office for the Coordinator of Humanitarian Affairs)이 밝혔습니다.

유엔의 인도조정국은 전 세계에서 만성적인 굶주림과 영양실조, 질병, 전쟁 등으로 고통을 받는 14개 나라에 7,500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이 중 북한에 1,0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목적으로 식량과 의료, 상하수도 보수 등 긴급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인도지원국 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인도지원국의 니콜러스 리더(Nicholas Reader) 부대변인은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국제 사회가 국제기구나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 식량과 의료품 등 각종 지원이 4천 7백 4십만 달러에 달한다 (funding for the DPRK in 2008, which shows that all of the $47.4M committed was contributed)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지난해 북한에 지원을 많이 한 나라는 한국은 물론 노르웨이와 스웨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국가가 대부분이고 특히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식량과 의료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지난 1월 호주가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아동기금, 적십자 등을 통해 약 25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유엔의 긴급 지원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인 국제 사회의 도움이 예상된다고 유엔 인도조정국은 덧붙였습니다.